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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키가 줄어든다면 골다공증 의심해 보세요.

등록일
2020.06.04
조회수
6,779

점점 키가 줄어든다면 골다공증 의심해 보세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얼마 전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50대 여성 A씨는 160cm 중반을 유지하던 키가 160cm 초반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나이가 들어서 줄었겠거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하지만 며칠 뒤, 등산하다 다리를 삐끗한 A씨는 병원으로부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키가 줄어든 것도 골다공증의 영향일 수 있다는 소견까지 나왔죠.


여러분도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든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저 등과 허리가 점점 굽어져 생긴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 골다공증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골다공증 때문에 키가 줄어든다고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뼈입니다. 다만 겉으로 보이지 않다 보니 신경을 잘 안 쓰게 되죠.


사실 뼈는 우리 몸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제거되고, 분해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여러 원인으로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뼈의 질이 낮아지는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쉽게 말하면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우리에겐 ‘뼈에 구멍이 송송 뚫린’ 이미지가 익숙한데요.


정확하게는 구멍이 난 것이 아니라 골밀도가 정상보다 낮아 뼈 조직이 엉성해진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고, 뼛속이 으스러질 수 있는데요. 갑자기 키가 줄었을 때 골다공증을 의심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단순히 허리나 등이 굽은 것이 아니라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골다공증으로 인한 체형 변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보통 20대 중반을 뼈가 가장 단단한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부터 뼈의 감소가 시작되면서 점점 약해지는데요.


유전적으로 뼈가 약한 경우도 있지만 뼈감소를 촉진시키는 위험 인자들도 있습니다. 흡연, 음주, 칼슘 부족, 운동 부족 등은 골다공증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 인자들입니다.

 

 

2019년 연령별 남녀 골다공증 환자수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임신을 하면 칼슘, 영양분 등이 태아에게로 가면서 산모의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을 앓기도 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칼슘 섭취가 부족해지고, 뼈 생성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합니다.

 

 

천수근 뿌리의 골다공증 예방 효과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가 약해진 데에서 그치지 않고 손목, 척추, 대퇴골 골절 등으로 이어져 여러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대퇴부 골절이라도 일어나게 되면 보행이 어렵고,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에 적극 힘써야 하죠.


이런 가운데 한방에서 근골격계 질환 치료로 자주 사용되는 천수근 뿌리가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같이 살펴볼까 합니다.


모양새 때문에 ‘악마의 발톱’이라 불리는 천수근은 항염증, 진통,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어 관절염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데요.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천수근 뿌리에서 분리한 하르파고사이드라는 성분이 항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에게 하르파고사이드를 주입한 결과, 뼈를 만드는 세포를 증식시켜서 새로운 뼈의 합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켜 대퇴골의 골밀도까지 높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하르파고사이드로 골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쉽게 말하면 천수근이 골다공증 유발 인자를 억제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확인된 것인데요.


천수근의 효능을 밝혀낸 이 연구는 미국생약학회 ASP어워드에서 최우수 논문상에 해당하는 '2017 아서 슈왈팅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골다공증, 한방치료로 개선¨ 예방엔 운동이 가장 효과적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관절염,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죠.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한방천연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건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골다공증은 예방도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인데요. 뼈에 적절한 부담을 주는 운동은 뼈 강도 유지에 도움이 되죠. 아직 골다공증이 심하지 않다면 스쿼트 등 웨이트 트레이닝을 추천합니다. 다만, 골다공증이 진행 중이라면 걷기, 조깅 등 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적절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비타민D와 칼슘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하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한다면 뼈를 더욱 건강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