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정보

한의학 R&D 연구하는 모습 - 자생의료재단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을까?

등록일
2021.12.15
조회수
3,498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을까?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이란? - 골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과 그 밑에 있는 경골 조직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로 여겨졌지만 연구에 의해 유전, 과체중, 관절의 모양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함영제 부작용으로 치료에 어려움 겪고 있어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 백 만명의 환자들의 골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지만 골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가 상부위장관 등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골관절염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절실 -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골관절염 치료에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활동을 막아주는 생화학적 제제가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에 사이토카인 외에도 복합적인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생화학적 제제 하나로 완전한 치료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약으로 골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 - 이처럼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한약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한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골관절염이 좋아질 수 있을까 의문을 갖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에 대한 답을 드리기 전 6가지 약재 혼합물에서 추출한 <GCSB-5>성분의 효과를 밝힌 연구를 소개합니다.

청파전의 주요 약제에서 추출해 낸 GCSB-5 - GCSB-5는 골관절 질환에 처방되고 있는 창파전이 라는 한약의 6가지 주요 약재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입니다. 우슬, 구척 등을 포함한 6가지 약재들은 전통 한의학에서 염증과 골관절을 치료하는 데 꾸준히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우슬은 관절과 뼈에 이로운 작용을 하며 구척은 골의 흡수를 막아주고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관절염을 유발한 동물의 관절에 GCSB-5경구 투여 - 연구팀은 흰 쥐의 무릎 관절에 골관절염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다음 28일 동안 GCSB-5를 경구 토여하면서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28일 뒤 골관절염을 유발한 쥐의 무릎 관절을 건강한 관절과 비교했을 때 조직 손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골관절염을 유발한 그룹의 경골과 대퇴골 주변 모서리가 거칠어지고 심각하게 손상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반해, GCSB-5를 복용한 그룹의 관절에서는 이러한 손상에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GCSB-5를 복용한 그룹의 관절 상태를 기존의 골관절염 치료제인 디클로페낙을 복용한 그룹의 것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골관절 치료제와 유사한 연골 보호 효과 입증 - 생약을 주 성분으로 하는 청파전은 양약 제제와 달리 장기간 복용해도 위와 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유사하거나 더 나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생에서 7대째 관절 및 척추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청파전(GCSB-5)의 연골 보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오랜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해 온 한약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골관절염 환자 분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