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많이 고는 친구에게 꼭 알려줘야 할 코골이 개선 지압법
- 등록일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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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드르렁”
친구와 함께 룸쉐어를 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밤마다 소음방지 귀마개를 끼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유독 코를 많이 고는 친구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때문이죠.
코 고는 친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코골이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데요. 자신 때문에 불편해하는 A씨를 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사실 코골이는 ‘소음 유발’이라는 불편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숙면을 방해하고, 특히 심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답니다.
코를 고는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코와 목을 잇는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숨을 쉴 때 공기의 흐름이 저항을 받아 소리가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을 수도 있고, 비염이나 일시적인 피로함, 기타 질환 등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골이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코골이를 심화시키는 원인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1)비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으로 콧속이 좁아지고 혀가 부으면서 코골이가 생길 수 있어요. 특히 환절기에 코 점막이 건조하고 기관지가 자주 붓는 분들은 일시적으로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죠.
2)비만도 코골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골이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합니다.
3)음주도 코골이를 심화시키는데요. 술 먹고 잠든 날 유독 코골이가 심해진 경험, 있으시죠? 음주를 하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혈관이 팽창돼 코 안이 좁아지고, 일시적으로 코골이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4)‘일자목’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경추가 일자가 되면 기도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져 코골이가 생길 수 있어요. 비염도 없고, 비만도 아니고, 술도 안 마시는데 코골이가 계속 심해진다면 혹시 일자목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코골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 잠들기 전 코골이 개선에 좋은 지압법을 해주는 건데요,
먼저 코골이 개선에 좋은 지압법으로는 ‘소료혈’이 있습니다. 소료혈은 코끝에 위치한 혈자리인데요. 이곳을 검지와 엄지, 또는 얇은 막대를 사용하여 3~5회 정도 지압하면 코의 기혈 순환을 촉진해 코골이를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소료혈 지압은 집중력 강화, 졸음 해소, 비염 개선에도 도움이 되니 요즘처럼 환절기에 식곤증, 춘곤증, 비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이라면 여기를 꾹꾹 지압해보세요.
영향혈은 얼굴, 코입술고랑 위, 콧방울 가쪽모서리의 중점과 같은 높이로 즉, 양쪽 콧방울 바깥에 위치한 혈자리로, 이곳을 엄지손가락으로 강하게 문질러주면 코막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 코 주위의 혈액순환을 도와 콧물을 배출하여 코 안의 공간을 확보해 코골이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영향혈은 감기로 인해 코가 막히거나 환절기 비염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어제도 코골이 때문에 숙면에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오늘 밤엔 잠들기 전 소료혈, 영향혈 3분 지압으로 코골이에서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 인천자생한방병원 우인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