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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서 뚝뚝 소리...다이어트 운동 계속해도 될까?

등록일
2022.07.21
조회수
15,788

타이틀 이미지 : 척추관절 처방전 – 허리에서 뚝뚝 소리...다이어트 운동 계속해도 될까?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요즘 2030 젊은 층에선 헬스가 유행입니다. 과거엔 미용적인 측면으로 다이어트를 많이 했지만, 최근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요. 하지만 욕심에 앞선 운동은 오히려 화를 부르곤 하죠.


복부비만이 있는 20대 직장인 A씨 역시 건강을 위해 몇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복근 운동을 할 때마다 이상하게도 허리에서 뚝뚝 소리가 났죠. 처음엔 별다른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통증이 더해졌습니다.


허리 뚝 소리 나는 이유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참고 이미지 : 허리에서 뚝뚝 소리? 척추분리증 의심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A씨의 사연처럼 처음에 별다른 통증 없이 허리를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난다면 척추분리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부가 뚝 끊어져 있다 보니 척추 뼈 자체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척추 모양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허리를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는 것도 척추가 불균형해졌다는 신호라 할 수 있죠.


척추분리증은 선천적으로 척추에 이상이 있거나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나, 일상에선 허리를 과격하게 쓰는 운동을 했거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장시간 척추 뼈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 척추분리증 방치하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척추분리증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많은 분들이 모른 채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 뼈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계속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잘못된 습관들이 반복될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이 협부가 끊어진 것에서 멈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아래로 분리된 척추뼈 중 위 척추뼈가 앞쪽으로 밀려나가면서 척추 정렬이 어긋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때 척추 뼈가 앞쪽으로 밀려나가면서 척추관 내의 신경을 누르거나,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물리적인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바깥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데요. 이로 인해 허리통증, 다리 저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데요.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니 정확한 비슷한 증상들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이미지 : 척추전방위증 예방 위해 적정체중 유지 중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앞서 사연자 A씨의 경우 복부비만을 갖고 있었는데요. 뱃살이 많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이를 받치기 위해 척추가 과하게 앞으로 휘어지는 요추 전만 현상이 벌어집니다. 요추전만은 척추전방전위증을 더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죠.


무엇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척추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높이기 때문에 척추 변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는 척추의 퇴행을 앞당겨 비단 척추전방전위증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건강한 척추를 위해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참고 이미지 : 허리통증 있을 땐, 이렇게 다이어트 운동 하세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하지만 체중 감량에 앞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사연자 A씨처럼 복부비만이 있거나 과체중, 비만인 경우 또는 허리를 움직였을 때 뚝 소리가 나거나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갖고 있는 경우 무작정 운동에 돌입해선 안 됩니다.


이미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통증이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죠.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일단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척추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한 후 이에 맞는 다이어트 운동법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요통이나 척추 질환이 있을 땐 데드리프트와 같이 허리 근력을 많이 요하는 운동은 일단 삼가주세요. 또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과도하게 허리를 틀어야 하는 골프와 같은 운동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수영, 아쿠아운동(아쿠아로빅, 아쿠아자전거 등), 걷기 운동 등 척추에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유산소와 전신 근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운동들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근력 운동 및 다이어트 운동들 역시 처음부터 장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0분 내외로 시작한 뒤 자신의 신체 능력에 따라 점점 운동량을 늘려가야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돼 있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을 풀어주세요. 균형 있는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운동 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땐 척추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이미지 : 자생처방전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도움말 :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