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초기증상 제대로 알자! 대상포진 예방접종과 치료법
- 등록일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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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093
어릴 적 수두에 걸리신 적이 있으신가요?
수포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두는 어린이들에게 흔히 유행하는 질병인데요. 수두바이러스는 완치 후에도 몸속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모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원인이기 때문이죠.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중장년층에서 갑자기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
대상포진에 걸리면 피부에 발진, 물집, 수포 등이 생겨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통증이 심하고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찾아오기 쉬운 대상포진의 증상과 예방법, 그리고 한방 치료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치료에는 ‘골든타임’ 이 있기 때문인데요. 대상포진 초기증상이 나타난 후 3일 이내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은 감기, 몸살과 비슷합니다. 두통, 발열, 전신쇠약감, 식욕부진과 함께 몸 한쪽에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생 후 2~3주가 지나면 몸에 띠 모양 붉은 반점이 생기고, 물집과 발진 증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물집 부위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 개월 후 대상포진은 합병증 단계로 이행됩니다. 불면증, 우울증부터 안면신경마비, 실명, 청력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대상포진이 의심될 경우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현되는 질병이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더욱 쉬운 예방법은 바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인데요. 예방접종을 한 경우 대상포진 발생률은 50% 감소하고, 신경통 발생률도 60% 감소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현재 만 50세 이상부터 권고되고 있으며, 50대 이하의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여 접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통증 완화, 합병증 치료, 면역력 증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로 대상포진을 다스립니다.
통증 완화를 위한 한방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봉약침이 있습니다. 봉약침은 벌독을 정제해서 놓는 침으로 국소 조직 염증이나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통증에 효과적입니다.
또 경옥고, 공진단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보약을 처방받을 수도 있는데요. 경옥고는 인삼, 생지황, 백복령, 백밀 등으로 만들어진 약으로 몸의 허한 기운을 보충해 줍니다. 공진단은 녹용, 사향, 당귀 등으로 만든 약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해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불면증, 우울증 같은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미소요산 계열 한약과 가미귀비탕 계열 한약을 처방합니다. 신경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에 불안과 우울, 불면을 해소해 주며 통증 완화 효과도 있습니다.
오늘은 통증과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상포진의 증상과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대상포진은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젊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체크해주시고, 항상 면역력 관리에 힘써주세요.
도움말: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