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환자 대상 약침치료 효과 확인, 통증·기능 개선 및 비용효율성 입증(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등록일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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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치료에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치료 효과와 비용효용성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 2.7)’에 게재됐습니다.
■ 어깨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부르는 ‘오십견’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과 섬유화가 발생해 관절이 굳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 ‘오십견’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80만 명이 병원을 찾았고 이 중 약 80%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증과 함께 어깨가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점점 제한되면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 동작에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고, 주로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시행됩니다. 최근에는 침·약침·추나요법 등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 약침치료, 물리치료보다 통증 줄고 팔 움직임 더 크게 회복
연구팀은 약침치료의 효과와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1개월 이상 어깨 통증을 앓고 있고 통증 정도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기준 5점 이상인 19-69세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6주간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약침치료군은 물리치료군보다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통증 지표(NRS)는 평균 2.2점 더 감소했고, 어깨 기능장애 지수(SPADI)는 21.5점 더 개선됐습니다. 또한 어깨 관절 가동범위(ROM)에서도 약침치료군이 팔을 옆으로 드는(어깨 외전) 각도가 물리치료군 대비 약 27도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위 임상연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침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삶의 질 척도(EQ-5D; 0~1)와 건강상태 효용지수(SF-6D; 0~1)를 반영한 지표(QALY) 역시 약침치료군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비용은 더 낮고 효과는 더 높게, 치료 효과뿐 아니라 ‘비용효율성’도 확인
사회적 관점에서의 비용에서는 약침치료(2235달러)가 물리치료(3759달러)보다 약 1524달러(한화 약 193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즉,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효과는 더 크고 비용은 더 낮은 ‘우세한(dominant) 치료법’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보건의료비 기준에서는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약 62달러(약 8만 원) 정도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치료 효과까지 함께 고려한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약침치료는 충분히 경제적인 치료로 평가됐습니다. 연구에서 활용한 비용효과성 지표(ICER)를 보면, 약침치료는 물리치료보다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얻는 데 필요한 추가 비용이 약 4386~4790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이 정도 비용이면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분석 결과,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을 확률도 97%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에서 약침치료가 효과와 경제성을 모두 갖춘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앞으로 보다 큰 규모의 후속 연구를 통해 결과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환자들이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 실질적인 근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