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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교통사고 후 통증 호소…과연 꾀병일까?

등록일
2021.10.22
조회수
4,586

가벼운 교통사고 후 통증 호소…과연 꾀병일까?

해마다 늘고 있는  교통사고 부상자 수-최근 10년 간 연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만 건을 넘었으며, 부상자 수는 30만 명 이상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가장 흔한  교통사고 부상, 편타성 손상이란? - 교통사고 부상 환자의 약 83% 경험한다는 편타성 손상(WAD)은 자동차가 충돌할 때 목이 채찍처럼 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연부조직 손상을 말합니다.  편타성 손상 환자들은 대부분 목 통증, 두통, 경추 운동성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사고가 아닌데 통증 호소…꾀병일까?-일부 환자들은 차량 파손이 심하거나 한 사고가 아니어도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나 후유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대개 이런 환자들은 꾀병 환자로 취급되곤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560명의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연구팀은 객관적인 측정 기준을 세우기 위해 사고 당시 차량의 파손 정도를 6등급으로 나누고 환자의 상태는 교통사고상해증후군 등급(WAD grade)에 따라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 파손 정도 및 상해 등급에 따른 합의 기간 기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 당시 통증척도'(NRS)를 측정하여 '자동차보험 합의로 인한 치료 종결'이후 추가적인 비용과 기간이 얼마나 들었는지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차량 파손 정도와 통증, 연관성 크지 않아 - 그렇다면 실제 연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사고 당시 차량 파손 정도와 환자의 통증은 크게 연관성이 없지만 차량 파손이 심할수록 자동차 보험 합의에 이르는 기간은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즉 보험사에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차량 파손 정도만을 놓고 치료 종결 시기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죠.

환자 통증 심할수록 추가 치료기간과 비용 증가-또 다른 분석 결과, 사고 당시 환자의 통증이 심할수록 자동차 보험 합의가 마무리되어 치료를 종결 짓는 시기 이후 추가로 치료해야 하는 기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제대로 치료 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더 오랜 시간과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동자보험 치료가 끝나도 통증은 남아 있어-실제로 합의에 따른 자동차보험 치료가 끝나도 환자들은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교통사고 당시 환자들의 통증 숫자평가척도 (NRS)는 자동차보험 치료가 종결되는 순간에도 50%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후유증 한방치료, 얼마나 만족할까?-그렇다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얼마나 높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에서 5점 이상(매우 불만족이 1점, 매우 만족이 10점)을 준 사람이 90.18%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한방치료에 만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그 가치를 인정 받아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교통사고 시 차량 파손 정도가 아닌 통증 정도에 따라, 환자는 충분한 치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