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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느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척추 질환을 앓고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평소 허리를 과도하게 쓰는 일 때문에 급성 요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허리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앉고, 서고, 눕는 등 종일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척추! 그런 만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사소하거나 의외의 원인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엔 기침, 재채기 등이 나타나기 쉬운데요. 대부분 기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는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재채기나 기침은 50kg의 아령을 드는 것보다 더 높은 체내 압력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답니다. 재채기 시 복압이 상승하고, 몸이 앞뒤로 반동하면서 척추에 충격을 주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죠.

★ 예방 꿀팁 
허리가 약한 분들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복부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웅크리거나 무릎을 살짝 굽혀주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배변할 때 힘을 너무 많이 주면 급성요통이 찾아올 수 있는데요. 배변 시 복압이 상승하면서 허리 주변 근육에 긴장을 일으키기 때문이죠. 아랫배에 힘을 강하게 줄수록, 복압은 더욱 상승해 척추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방 꿀팁
척추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쉽게 배변하기 위해선 배변 자세가 중요한데요. 발 받침대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0~15cm 정도 두께의 책이나 상자를 바닥에 놓고 두 발을 올려주면 자연스럽게 치골직장근이 이완되면서 항문 직장각이 늘어나게 되어 허리 부담이 적으면서도 배변이 잘 되는 자세를 만들 수 있어요.

 

 

 

 

겨울철엔 뚝 떨어진 기온과 차가운 음료 등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허리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이를 한요통(寒腰痛)이라고 하는데요. 외부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침투하여 뼈와 근육을 주관하는 장기인 신장, 간장 등을 손상시켜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이죠. 한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에어컨을 장시간 쐬었을 때 한요통이 생길 수 있어요.

★예방 꿀팁
한요통은 허리를 따뜻하게 하면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뜻한 팩으로 찜질을 하거나, 몸의 열을 높여주는 차(茶)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수면시간은 낮 동안 긴장하고 있던 근육과 인대를 편안하게 하고, 불균형해진 신체를 회복시키는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만큼 ‘어떤 자세’로 자느냐가 중요한데요.

저마다 편안한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모두 허리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어요. 옆으로 누우면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골반과 척추의 정렬이 뒤틀릴 수 있어요. 엎드려 자는 자세 역시 목이 옆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경추 비대칭과 요추 압박으로 인해 뻐근함, 뻣뻣함,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예방 꿀팁
가장 올바른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워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협착증, 디스크, 전방전위증 등 척추 질환을 앓고 있으면 오히려 똑바로 누웠을 때 허리가 바닥에서 떠서 불편할 수 있어요. 이럴 땐 무릎 아래에 베개를 두어 허리 압력을 낮춰주면 도움이 됩니다.  옆으로 누워 자야한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골반과 척추가 틀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몸속 수분 부족도 요통과 관련이 있어요.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체온 조절, 노폐물 제거, 산소 운반, 영양소 운반 등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로 인해 디스크 속 수핵에도 수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허리 유연성을 떨어트리고,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 꿀팁
허리 건강을 위해선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인 1.5~2L의 물을 마시길 권해드려요.

 

 

계단을 오르내릴 때 혹시나 넘어질까 싶어 고개를 숙인 채 걷는 경우가 많은데요. 과도하게 고개를 숙이고 바닥을 보며 걷는 자세는 몸의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하여 척추 압력을 높입니다. 또 고개를 숙이는 동작 역시 경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높여 경추부터 흉추까지 척추 전반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예방 꿀팁
계단을 오르내릴 땐 되도록 시선을 멀리 두고 상체를 펴는 것이 좋아요. 안전을 위해선 고개 숙이기 대신 손잡이를 잡아 주세요. 특히 내려올 땐 리듬감 있게 계단을 내려와야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사소한 원인과 잘못된 습관 등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데요.

물론 단순 근육통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생활 관리를 통해 통증 완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남아 있는데도 이를 방치할 경우 근육, 인대 등 척추 주변 조직들이 점진적으로 무너지면서 자칫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죠.

한방에선 약침, 침, 한약, 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는데요. 먼저 약침은 한약재 성분을 추출, 정제하여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것으로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빠르게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침은 긴장된 근육과 인대의 경결을 풀고, 통증 발생 부위의 기혈을 순환시켜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약은 통증이 생긴 원인을 진단한 후 조직 재생과 회복에 효과가 있는 약재를 처방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독활탕, 여신탕, 사물탕, 가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수기로 틀어진 근육과 인대, 척추를 바로잡음으로써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도움말 : 수원자생한방병원 윤문식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