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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때마다 시큰" 엉덩이 통증 나타나는 다양한 이유

등록일
2022.02.03
조회수
63,172

타이틀 이미지 : 척추관절 처방전 - '앉을 때마다 시큰' 엉덩이 통증 나타나는 다양한 이유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의 경우 종종 엉덩이 쪽이 뻐근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추운 날씨로 활동량도 줄어드는 이맘때 고관절 통증이 찾아오기 쉽습니다.


우리 몸의 중앙부에 위치한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대퇴골)를 이어주는 관절을 말합니다. 좌우로 하나씩 있으며, 척추와 체중을 지탱하고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모두 고관절이 있어야 가능한데요. 고관절은 위로는 상체를, 아래로는 하체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보행 시 가해지는 압박도 큰 편입니다. 걷을 땐 4배, 뛸 때는 5배, 계단을 오르내릴 땐 8배의 하중이 가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렇듯 고관절은 사용량이 많고, 항상 체중을 지탱해야 하다 보니 그만큼 통증과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1. 대표적인 고관절질환 넷

 

 

참고 이미지 : 이상근 및 좌골신경 위치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1) 이상근증후군
*정의 : 고관절 쪽에 위치한 엉덩이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엉덩이부터 다리 쪽까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원인 : 골반이나 엉덩이 쪽에 외상을 입거나, 이상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좌골신경을 압박했을 때 발생해요.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 한쪽 다리만 의자에 올려놓기 등 이상근에 부담이 되는 잘못된 자세들도 이상근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주로 엉치 쪽에 통증이 느껴지며, 움직일 때 심한 고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좌골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동반됩니다. 허리, 사타구니 주변, 항문 주변, 허벅지 뒤쪽, 다리, 발 등에 통증이 있거나 배변 시 직장에 이상 감각이 있을 경우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 고관절염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2) 고관절염
*정의 : 고관절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즉, 관절염이 고관절에 찾아온 것이죠.


*원인 : 고관절염이 원인은 다양한데요. 주로 반복적인 사용과 노화 등으로 인해 고관절이 퇴행하여 대퇴부 연골에 마모가 생기는 퇴행성 고관절염이 대표적입니다. 이밖에도 외상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고관절염, 류마티스 계통의 고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 : 고관절염이 발생하면 고관절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으로 인해 운동 범위가 감소해 걸을 때 절뚝거리는 등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걷거나 뛸 때 사타구니 쪽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도 있죠. 세균 감염성 고관절염의 경우 극심한 고관절 통증과 함께 고열이 동반됩니다.

 

 

참고 이미지 :  고관절 점액낭염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3) 고관절 점액낭염
*정의 : 고관절 주변에는 여러 개의 점액낭이 위치해 있는데요. 점액낭이란 점액을 함유한 주머니로, 고관절에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 주변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고관절점액낭염이라고 합니다.


*원인 : 고관절점액낭염은 주로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충격 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데요. 골반과 척추가 틀어진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점액낭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자극이 계속되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고관절 바깥쪽으로 통증이 발생하며, 아픈 부위 쪽으로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또 앉았다 일어나는 등 고관절 사용이 큰 동작에서 순간적으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 좌골신경통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4) 좌골신경통
*정의 : 좌골신경통은 사실 질환명이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느껴지는 통증을 일컫는 말입니다. 좌골 사이를 지나는 좌골신경은 허리뼈부터 엉덩이, 대퇴부 뒤를 거쳐 양쪽 발끝까지 연결돼 있는데요. 이러한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통이 발생하는 것을 좌골신경통이라 하죠.


*원인 : 좌골신경통은 주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합니다. 다리 꼬기, 양반다리, 짝다리 짚기 등 잘못된 자세로 허리와 엉치 쪽 근육과 관절이 약해지고 염증이 발생하면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사무직 직장인, 수험생, 운전기사 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 좌골신경통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 등 좌골신경이 지나가는 쪽으로 신경통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엉덩이가 뻐근하고 쏘는듯한 통증이나 저림이 있으며, 다리 쪽으로 저리고 당김, 통증, 뜨겁거나 차가워지는 느낌 등이 발생할 수 있죠.

 

 

참고 이미지 : 고관절 점액낭염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2. 고관절 질환 한방치료법
고관절은 우리가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입니다. 이 말인즉슨, 고관절 통증을 방치하여 고관절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통증이 악화될 경우 걷고, 뛰고, 앉았다 일어서는 등 일상에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무릎이나 손목, 발목처럼 고관절 역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방에선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질환과 증상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는데요. 대표적으로 약침치료, 한약치료, 추나요법 등이 시행됩니다. 한방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불균형해진 고관절과 주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 관절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약은 어혈을 해소하고 고관절과 주변 근육에 생긴 염증을 제거합니다. 또, 부종을 가라앉히며 주변 인대와 연골을 강화해 재발을 막습니다. 추나요법은 틀어진 고관절 구조를 바로 잡아 고관절 주변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하며 기혈 순환이 원활하도록 해줍니다.


약침은 염증을 빠르게 제거하고, 연골을 보호하여 고관절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요. 실제로 약침이 고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SCI(E)급 국제학술지 ‘Chinese Meidicine'에 개재된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자생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천연물연구소 연구팀이 공동 진행한 것으로, 해당 연구를 통해 실험쥐에 골관절염 유발인자인 ‘모노소듐요오드아세테이트’를 주입한 후 신바로약침*을 투여한 결과 약침 성분이 관절 내 염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을 억제하고, 연골과 뼈 보호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죠.

 

 

참고 이미지 : 자생처방전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3. 고관절 통증 예방법
고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데요. 먼저 고관절에 부담이 되는 자세를 고쳐야 합니다. 양반다리, 다리 꼬기, 쪼그려 앉기, 한쪽 다리만 의자에 올리고 있기 등의 자세는 고관절의 과도한 굴곡을 야기하여 고관절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관절 강화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죠. 아쿠아운동, 수영,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고관절과 주변 근육, 인대 등을 강화시켜주세요.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고관절이 받는 하중을 줄여야 하며,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틈틈이 고관절 스트레칭을 해주어 뻣뻣해진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고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