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할 때 됐는데.." 생리 늦어질 때 원인과 생리불순 치료법
- 등록일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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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항상 28일 주기로 규칙적으로 생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예정일이 되었는데도 일주일 이상 생리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앞섰는데요. 임신 가능성도 없다보니 더더욱 자궁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불안해졌죠.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생리가 늦어질 때가 있어 A씨의 마음을 공감하실 겁니다. 생리가 늦어질 때는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한 게 아닌지, 건강이 안 좋아진 건 아닌지 초조해지는데요.
평소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분들도 마찬가지. 여성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생리불순,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생리불순이란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갑자기 생리양이 많거나 적어지는 경우에도 생리불순에 해당하죠. 일반적으로 생리 주기는 21일~35일 사이 인데요. 생리주기가 21일보다 짧거나 35일보다 길다면 생리불순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생리불순은 그 자체로 질환이라기 보단 일종의 증상에 해당하는데요. 생리불순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근종, 배란 장애, 갑상선 기능 이상, 종양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별다른 질환 없이 생활 패턴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평소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다가 갑자기 생리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대인들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생식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생리가 늦어질 때도 있죠. 또 무리한 다이어트로 급격히 체중 감소가 발생했거나 수면 부족, 극심한 신체 활동 등도 생리가 늦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반대로 ‘비만’인 경우에도 생리불순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몸속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생리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만약 배란일 전후로 성관계를 했다면 임신 여부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약 생리불순의 원인이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리불순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별다른 질환 없다면 자궁건강을 개선하여 자궁난소의 기능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방에선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약침, 한약 등을 처방하여 자궁과 난소 기능을 강화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아 자궁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생리불순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치료 뿐만 아니라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음식이 중요한데요. 호르몬 변화는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당수치를 높이는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 카페인 역시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생리 전후로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도움말 :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