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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말만 돌아왔어요."

X-ray와 CT까지 찍어봤지만 이상이 없다는 의사 말에 괜히 민망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아프고, 일상생활도 힘든 이 통증… 

혹시 '디스크 내장증'일 수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디스크 내장증, 대체 어떤 질환일지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허리디스크‘를 가장 많이 떠올립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디스크가 터져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는데요.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으나 허리디스크와 그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의 형태 변화가 아닌 '성질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질환으로, 외부 충격에 의해 디스크 내부가 변성되고 섬유륜이 찢어져 허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겉으로는 형태 변화가 없어 X-ray, CT로는 잡히지 않고, 디스크 내장증이 발생하면 멍이 든 것처럼 디스크 안이 검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와 디스크 내장증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요?

디스크 내장증은 보통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다리가 아프고 저린 하지방사통을 동반하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디스크 내장증은 허리에만 통증을 느끼고 허리를 움직이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디스크 내장증 주요 증상>

1. 허리통증이 오래 지속된다

2. 앉으면 통증이 악화되고, 옆으로 돌아 누우면 통증이 줄어든다.

3.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허리가 잘 펴지지 않는다.

4.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난 다음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진다.

5. 허리를 펴면 통증이 줄어든다.

6. 아침에 통증이 더 악화된다.

7. 같은 자세를 오래하고 있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8. 극심한 통증으로 종일 누워 있는 경우가 있다.

9. 디스크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 활동에 의해 통증이 악화된다.

10. 다리 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으나,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 내부가 변성된 것이기 때문에 휴식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 운동을 통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때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 골프 등 허리를 비트는 동작이 많거나 축구, 농구, 줄넘기 등 뛰는 운동은 삼가 주세요.

반대로 걷기, 수영, 아쿠아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 허리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동시에 허리 근육 강화에 도움되는 운동은 6개월 이상 꾸준히 실시해 주세요.

그러나 평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자나 바닥에 앉을 때 척추에 하중이 과도하게 실리지 않도록 허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꼬지 않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허리는 조금만 삐끗해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는데요. 우리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부위인 만큼 허리 건강에 소홀하지 마시고, 꾸준한 관리로 일상을 지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 자생한방병원